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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월세 살이 자취 준비하기 경험담

by EBetter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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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일명 독립이라고도 하죠. 자취(自炊)는 국어사전에는 "손수 밥을 지어먹으며 생활함" 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요. 한자로도 보시면 스스로 자에 불을 떼는 취(炊)자가 쓰인 단어라고 해요. 사실 자취생활은 부모님의 곁을 떠나서 생활을 하는 것이라 꼭 해야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분명 언젠가는 혼자 나가서 살아야 하는데, 그 때가 오면 생각보다 굉장히 신경써야 될 것들이 많아짐을 느끼고는 해요. 방을 얻는 것부터, 관리비를 내고,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을 내야하고, 필요한 것들을 사야하고, 밥을 해먹고, 설겆이도 스스로 해야하며, 생활을 하면서 방청소, 화장실 청소까지도 말이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이번에 기숙사가 아닌 방을 얻으며 월세 살이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월세 살이 준비를 위한 몇가지 이야기들을 담아봤는데요. 방을 얻는다는 것부터, 그리고 자취 생활을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경험한 부분들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자취를 위한 월세 방 얻기 전 생각할 것들

 

1) 입지 

 

부모님과 독립을 한다는 것을 회사 또는 학교등 여러가지 이유로 독립을 결심하는데요. 가장 큰 이유이자, 중요하게 생각해볼 만한 것이 바로 입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회사 또는 학교와 얼마나 거리가 가까운지 또는 대중교통은 잘 발달해 있는지, 주변에 편의시설(세탁소, 편의점등)은 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2) 월세 방의 종류 : 원룸,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월세는 대부분 보증금과 월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월세는 선불로 내기도 하고, 후불로 내기도 하는데요. 원룸형에서는 거의 선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자취를 하는데 있어서 뭔가 신기했던 내용중의 하나인데 우리가 사는 그 원룸은 다 같은 원룸이 아니더군요. 아파트와는 다르게 원룸과 같은 것들은 일반 공동주택,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형 숙박시설로 나뉩니다. 간단하게 일반 공동주택은 일반 주택, 오피스텔은 준 주택으로 주거용과 업무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시설, 도시형 생활주택은 공동주택으로 주거용이 사용이 가능한 것, 호텔서비스와 오피스텔을 합친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의 경우에는 주거가 아닌 장기숙박의 형태라는 것이었는데요. 

 

월세 살이를 하게 된다면 다른 것보다 전입신고를 못하게 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이라는게 있다각각 형태에 따라서 관리비가 조금 다르다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일단 생활숙박시설은 내가 살고 있는데 전입신고를 못한다는게 무슨소리인가요 하시겠지만, 해당 건물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전입신고를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전입신고를 못하면 보증금과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고민을 하기도 하시는데 여튼 관련해서 법적인 내용이 조금 비어 있어보이는 형태입니다. 보증금의 경우에는 전세권 설정등을 하기도 하며, 실제로 경매등이 되도 점유권자라는 점에서 대부분 보호를 받는다고 합니다만, 다년 계약을 하신다거나, 불안하시다면 다른 시설을 찾아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생활숙박시설은 보증금과 월세가 저렴한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장단점이 분명히 있어보이는 형태였습니다. 

 

이외에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관리비가 조금 비싼 편이고, 도시형 생활주택과 생활형 숙박시설은 전용률 차이가 있어 관리비가 조금 저렴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는 지역과 건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방을 보고 관리비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문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시설마다 발코니 여부가 다르고 주차 대수가 다르다고 합니다.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세대당 1대 이상 기준이고, 도생과 생숙은 주차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차가 있다면 주차여부도 꼭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번에 월세 방을 알아보면서 최근에 참 희안한 것들이 많아졌다 싶었습니다. 건물은 만들어야 하는데, 규제는 있고, 그래서 규제를 피하려고 만든 것들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문제가 좀 있어보이기도 했습니다. 헷갈릴만한 내용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간단하게 쓰는데도 글이 길어지는군요 ㅠㅠ 


 

3) 관리비와 공과금 

월세를 사는 분들이라면 방값만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관리비와 공과금(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인터넷요금 )등이 꽤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꼭 방을 확인하면서 관리비등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은 관리비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생활 숙박시설의 관리비는 오피스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실제 건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난방 방식과 에어컨관련 된 부분도 미리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가스요금은 본인이 쓴 만큼 내는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는데요. 여름에는 춥다고 에어컨을 틀어서 많이 나오고, 겨울에는 춥다고 난방을 오래해서 가스요금이 많이 나오고, 이렇게 하나하나 고지서를 받아본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4) 방의 구조와 옵션등 

최근에는 TV와 유튜브등에서 정말 다양한 원룸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꿀팁도 정말 많은데요. 이게 다 살아봐야 나오는 지혜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꼼꼼하게 많은 정보들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옵션이 없는 방의 경우에는 직접 물건들을 사다가 가져다 놔야 하기 때문에 월세 살이에서는 비추입니다. 나중에 이사갈 때 나의 짐이 늘어나면 매우 힘든일이 됩니다. 아니면 버리게 되죠. 그리고 침대 같은 경우에는 옵션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본인이 침대 없이도 생활이 가능할지도 꼭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매트리스 구매는 20만원 이상, 일반 저가형 매트도 10만원은 쓰게됩니다) 수납장, 전자레인지, 세탁기, TV등 필요한 옵션이라면 꼼꼼하게 체크를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방의 구조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채광이 잘 들어오는 방인지 여부, 환기가 잘 되는지 여부부터 날씨가 추워지면 또는 더워지면 창문이나 방의 구조에 따라 나의 삶이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 공간과 주방, 그리고 화장실까지 동선이 어떤지 꼭 고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고민 없이 들어간다면 나중에 분명 후회하는 때가 옵니다. (고민해도 후회는 합니다만 ^^;;) 

 


5) 화장실

 

개인적으로 방을 볼때 꼭 화장실에 대해서 꼼꼼하게 체크를 하는 편인데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수압도 괜찮아야 하고, 화장실 습기도 좀 빠져나갈 수 있어야 하고, 화장실도 좀 편하게 쓸 수 있는 시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자주 씻는 것도 그렇고, 화장실이 불편하면 방에서 살기가 매우 힘들어지더라구요.

 

실제로 화장실이 너무 좁거나 하면 정말 불편합니다. 구조도 생각보다 변기와 씻을 공간이 부족한 화장실들도 있습니다. 꼭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인듯 해서 따로 빼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2.월세 살이, 자취 생활을 위한 준비물 

1) 생활 필수품 

자취를 하는것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간단하게 리스트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어본 것이라 빠진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칫솔, 치약, 수건, 비누, 샴푸, 면도기, 베개, 이불, 휴지, 물티슈, 충전기, 옷, 양말, 속옷등등 

어디 여행가나 싶은 정도로 간략한 물건들인데요. 생활필수품들도 다 돈입니다. 꽤 많은 비용들이 지출 될 수 있습니다. 

 

2) 주방 용품 

자취를 하다보면 밥을 해먹어야 할 수 있습니다. 배달음식을 멀리하세요. 배달음식을 자주 드시면 재정상태를 악화시키는 주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방용품이라고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쌀과 전기밥솥(또는 햇반), 전자레인지, 후라이팬, 냄비, 라면, 수저, 젓가락, 가위, 칼, 접시, 컵, 그릇, 반찬통, 세제와 수세미, 위생봉투 등등 

수저, 젓가락, 접시등등은 대부분 일회용품으로 활용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쓰레기가 꽤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점점 욕심이 나시는 분들은 에어프라이어등을 준비하시기 시작하시는데요. 취향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것만해도 새로 사려면 다 돈이 꽤 들어갑니다. 

 

3) 청소 용품 

월세 살이를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깨끗한게 본인의 삶과 건강을 위해서 좋습니다. 따라서 청소용품들을 미리 챙겨두어야 하는데요. 청소기를 구매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근에는 소형 청소기들도 상당히 가성비가 좋아서 쓸만한 만큼 추천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먼지와 머리카락 제거에는 돌돌이가 최고입니다. 일회용 비닐도 사두시면 분리수거와 쓰레기 모아두는데 꽤 쏠쏠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극세사 걸레와 빗자루등등 필요한 것들은 꼭 챙겨두시면 쏠쏠하게 써먹을 때가 있습니다. 

 

4) 화장실에 필요한 것들 

생활 필수품들이외에도 화장실에는 꼭 필요한 것이 뚜러뻥이라고 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용액 보다는 다이소 같은 곳에서 저렴한거 하나 사두면 은근히 자주 쓰입니다. 화장실 세제와 청소도구도 가지고 있다가 청소를 하면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5) 이외에도 필요한 것들??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것들이 필요해지는 때가 많습니다. 침대가 없는 방은 매트리스가 필요한데 기본 10만원 이상을 소요하게 되어, 상당히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외에도 더우면 선풍기가 필요하고, 추우면 전기장판이 필요하고, 옷을 다려야 하면 다리미가 필요하고, 헤어 드라이어도 필요합니다. 자취를 하면 가족들과 쓰던 이런 생활가전들이 필요할 때 손에 없는 상황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탭과 같은 것들도 없으면 불편하므로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이외에는 다 취향에 따라 추가하면 되지만 꼭 기억해두어야 하는 것은 나중에 이사갈때를 위해서라도 미니멀한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다 짐덩어리가 되서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개인적인 경험담 

 

이번에 자취를 다시 하게 되면서 집에서 나와서 여러가지 방을 보고, 다시 이것저것 짐들을 사기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사람 욕심에는 끝이 없고 내가 가진 돈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ㅠㅠ. 다 만족할 수 있는 방을 찾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좋은 입지의 좋은 방은 그만큼 비싸고, 한가지씩 포기할 때마다 가격은 내려갑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필요한 것들이 많고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엄청 많아집니다. 그래서 지름신이 강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ㅎㅎ.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고 고민하면 가진 돈의 범위에서 최대한 아껴가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세를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미리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번에 500/40 짜리 생활숙박시설에 월세를 얻어서 살기로 하면서 얻은 생각과 경험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지만 월세살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경험담들로 포스팅 담아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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