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전세계의 봉쇄 뿐만 아니라 공급망 붕괴, 그리고 그 이후의 수많은 문제들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문제중의 하나가 바로 식량에 대한 문제입니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 및 봉쇄로 인하여 기근이 인류를 위협할 것 이라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창 데이비드 비즐리는 "세계가 코로나 19만큼 심각한 '기아 팬데믹'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식량위기는 현재 진행형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계속 상승중에 있으며, 곡물가격의 계속된 상승으로 인하여 선물 가격상승등 지표에서도 계속 된 반응들이 오고 있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로 인하여 식량 생산 및 공급망은 많은 위협을 받은 상태이며, 실제로 공급망의 붕괴로 인하여 생산된 식품이 썩는 경우가 발생하는등 유통까지도 대란에 휩쌓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것에 더불어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홍수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곡물 피해, 식량가격의 급등을 불러온 베트남 쌀 수출 전면금지, 미얀마의 쌀 수출제한, 러시아의 밀 수출금지등 각 국가의 식량공급의 셧다운은 매우 위험한 수준의 식량문제를 야기할수도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러한 상황에 맞춰서 계속적으로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019년 기준 45.8%이며, 밀의 자급률의 경우에는 0.7%에 불과하며, 영국 이코노미스트 그룹이 발표한 세계식량안보지수에서는 29위로 OECD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한국의 먹는 문제는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국제 무역의 셧다운은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으로 인하여 밀의 자급률이 낮아 수입에 의존하는 밀의 경우에는 제분업체 및 식품업체가 만드는 라면, 빵, 과자등 제품 가격이 올려야 하는 상승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대두와 옥수수등 사료가격의 상승은 돼지고기등 육류가격상승을 불러오기도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식량물가의 상승을 불러온다는 점을 정부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양의 식량을 우리힘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식량주권이라는 것이 중요한데요.
식량주권(Food Sovereignty)이란 국가의 구성원인 국민들의 생태계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사회,경제,문화으로 적합한 식량에 대한 국민들의 권리. 즉,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자신의 고유한 식량과 농업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권리는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합니다.
식량주권과 더불어서 이야기되는것이 한 나라의 식량소비량 중 어느정도가 국내에서 생산 및 조달되는지에 대한 비율인 식량자급률이 주로 언급되는데요. 한나라의 전체 식량 소비량에서 자국산 식량이 차지하는 비율인 식량자급률도 식량주권과 더불어서 굉장히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식량주권을 위해서는 식량자급 및 해외에서의 생산 및 공급, 공급망의 확보가 기존에는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으나, 현재의 팬데믹등 상황에서는 해외에서의 생산 및 공급, 무역등이 어려운 상황으로 식량자급에 대한 부분은 더 세심하게 신경쓰고 산업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스마트팜 사업 및 그외에 신기술을 통해서 식량안보, 식량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도시농업, 대체육, 식물성 단백질 생산등의 식품연구, 팜테크 및 식품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나가는데 있어서 계속해서 지원하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사례들로는 싱가포르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시농업, 실내에서도 전통적 농업이 가능한 도시 농장을 진행하고 있는 '아치센'등의 사례들을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아치센은 싱가포르의 농업테크 스타트업으로 농업방식부터 재배종까지 현지화된 솔루션을 통해서 실내에서 재배하는 수직농장을 개발하고, 자주 구매하는 작물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실내농업 시스템 및 작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배효율을 극대화 하고,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방안으로 기존 농장보다 40배 높은 생산량을 거두면서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수확량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이러한 푸드테크, 농업테크의 혁신을 통하여 90%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의 공급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혁신을 위해서 도전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산업의 기회에서 어떤 것들을 만들어내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그리고 도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농업 및 푸드테크 관련 언급 모음
- 농업 경영의 최적화, 비용절감을 위한 농업용 로봇개발, 자율주행로봇 '캐리'의 퓨처에이커
- ICT 기술을 활용한 컨테이너형 수직농업, 중동으로 수출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엔씽
- 데이터 농업, 농작물 및 동물을 키우는 날씨, 종자, 농약정보등 각종 정보 및 유통정보를 제공하는 그린랩스
- 육상에 최적의 바다환경을 구현하고 친환경적인 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해수순환 기술의 새먼 에볼루션
- 어류의 줄기세포를 세포배양하여 식품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사용화를 목표로하는 블루날루
- 메뚜기떼를 포획해 단백질 사료 및 유기농 비료로 바꾸는 더 버그 픽처
-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한 배양육을 만드는 씨위드
- 전세계의 농-축-수산물의 가격과 품질 정보를 모아 바이어와 공급자 연결하는 식량무역스타트업 트릿지
- 해조류 부산물을 원소재로 하여 환경에 이로운 상품을 만드는 마린이노베이션
- 실험실에서 제조한 효모로 우유 단백질을 합성한 인공 우유 제조 퍼픽트데이
- 동남아 농업종사자들의 어려움인 기후재해인 스콜을 예측하여 도와주는 기후서비스 제공 클라이밋
- 공기 중의 미생물을 이용하여 에어프로테인이라는 단백질은 전환하여 제3의 대체육류를 만드는 키버디
- 이산화탄소, 물, 재생가능한 전기를 이용하여, 미생물을 배양해 단백질(솔레인)을 얻는 솔라푸드
- 자율로봇으로 운영하는 로봇기술과 수경재배 방식의 온실형 채소 농장의 아이언옥스
- 나노버블 테크, 로봇스카우팅, 인공지능, 기후스크리닝등 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온실, 수직농업로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여 공급하는 APPHarvest 앱하비스트
- AI와 클라우딩 컴퓨팅기술을 활용하여 농산물의 영양학적 특성과 생산량을 관리하여 농업 효율성 혁신 및 고단백 대두 개발하는 벤슨 힐
- ICT 기술로 가축의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 사업 플랫폼을 만드는 유라이크코리아
- 농작물에 얇은 피막을 씌워 부패를 막는 제조기술 스타트업 어필
- 곤충으로 어업용 사료 및 토양비료를 생산하는 Ynsect
- 식용, 동물사료용 귀뚜라미를 대량 생산하는 엔토모팜
- 식용곤충 레스토랑 및 각종 스낵류와 파우더를 판매하는 Bug Grub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2021/02/21 - [음식관련이야기/산업동향] - 푸드테크(Food Tech)와 새로운 시장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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