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산업의 변화 가정간편식(HMR)시장과 기회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그리고 시장의 변화

가정간편식 (HMR : Home Meal Replacement) 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으로, 가정식 스타일로 완전 또는 반조리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되는 음식을 이야기합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규정하고 있기로는 '즉석 섭취 식품', '신선 편의 식품', '즉석조리 식품' 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구입하고, 식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고, 먹는 과정까지 손이 가는일이 매우 많은데요.  가정간편식은 이러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미 손질 및 조리가 어느정도 되어 가공, 포장 된 HMR 식품을 통해서 "구입 -> 간편조리 -> 섭취" 라는 매우 빠르고 손쉽게 음식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간편식의 종류는 별도의 드레싱이 있는 샐러드, 밥, 갈비탕, 김치찌개등등 한식에서부터 스파게티등 양식까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냉동만두, 카레, 피자, 핫도그등 제품 유형에서 부터, 냉동면, 생선구이등도 가정간편식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좀 더 몇가지 구분을 해보자면 위와같이 음식의 준비형태에 따라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밀키트(Meal kit) 제품인데요. 

이러한 가정간편식과는 조금 비슷하면서도 다른것이 바로 밀키트 (Meal Kit) 라는 분야인데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 그리고 딱 알맞는 양념, 그리고 조리법까지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외식보다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직접 해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밀키트는 다른 이름으로는 쿠킹박스, 레시피박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집에서 밥을 먹는 집안의 밥상이 소비자의 취향에 맞도록 그리고 더 편리하게 음식산업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해외에서는 블루에이프런과 같은 Meal kit 업체의 시작으로 아마존등이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CJ 그리고 오뚜기등 대기업들에서 나오는 가정간편식들이 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데요. 

한국에서 가정 간편식 시장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0년 약 3조 5천억 수준이며, 2021년에는 4조원 돌파, 2022년에는 5조원을 상회할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가정간편식의 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외식이 줄고, 집밥이 각광을 받으면서, 즉석밥, 냉동식품등 주요 간편식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CJ 제일제당, 동원F&B, 청정원, 풀무원, 롯데마트, 이마트(피코크 밀키트), 한국야쿠르트(잇츠온)등 다양한 업체들의 각각의 장점을 바탕으로 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등으로 인하여 온라인 식품시장의 거래액은 43조 4천억원으로 엄청난 상승을 이뤄내기도 했는데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서비스(배달포함)의 거래액이 전체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 중에서 음식료품은 19조 9천억원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에 맞추어 여러 업체들이 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거나 각 업체별로 장점들에 맞추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정간편식 그리고 밀키트, 집밥의 트렌드

 

가정간편식과 밀키트의 성장은 집밥 트렌드와 함께 더욱 성장해나가고 있는데요. 여기에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이 더 빠르게 집밥트렌드를 확장시키고, 그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연관 시장들이 각광을 받기도 했는데요. 

우선 집밥이라는 말에서 오는 따뜻한 이미지, 그리고 나를 위한 건강식, 코로나로 인한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은 집밥을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니즈를 불러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서 채식 및 비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가정간편식 시장에서도 이러한 제품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으며, 야식 및 간식 메뉴, 그리고 가정간편식에 더해서 소스류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졌으며, 이러한 조리를 위한 조리기구인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도 폭팔적으로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는 다양한 연관 산업에 있어서도 성장을 불러왔습니다. 

여기에 기존에는 가정간편식에 밀렸던 밀키트 제품군 또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특히 집밥 트렌드 중에서 더 건강하게 해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은 고연령층 1인가구의 증가 등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50대이상 소비자에게 손질된 재료에 본인의 노하우를 더해서 해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의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 다양한 시장에서 몇가지 사례들

 

* 신세계푸드에서는 구내식당에 쉐프투고라는 배달서비스를 도입하여 침체된 급식사업의 경쟁력을 새로운 시장의 확장으로 돌파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한데요. 기업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사배달 서비스는 기존에 시장에서 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시장의 파괴와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 사진을보시는 바와 같이 파리바게트는 원래 빵집을 운영하는 곳인데, HMR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경쟁을 가속화 시키고 있기도 한데요.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들이 형성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63 다이닝키트를 출시하면서 호텔등에서도 밀키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호텔업계는 코로나로 인하여 객실과 F&B 운영의 어려움을 간편식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신세계조선호텔의 경우에는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메뉴를 SSG에서 판매하고, 이마트등을 통해서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에서 글래드 호텔은 글래드 쉐프 에디션을 출시하여 마켓컬리등을 통해서 판매하여 매출을 늘리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 유명맛집, 쉐프의 맛을 그대로 살린 레디밀, 메디밀도 출시하고 있는데요. 유명한 맛집이 백화점과 손을 잡고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기도 하며, 유명한 스타쉐프들이 마켓걸리와 함게 RMR 매출이 144%나 증가하는 등 수 많은 맛집과 유명 쉐프들까지도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제품화 하여 고객들에게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서 유통업계로 매장의 비중을 가정간편식등을 높이고 있는데요. 홈플러스의 경우에는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잡화 카테고리를 고객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하고,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03개의 점포를 신선, 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화하여 운영하며 높은 매출 신장률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이라는 밀키트 가정간편식을 출시하면서 기존에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 그리고 배송서비스 플랫폼 하이프레시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기존에 구독경제의 한 축으로 다양한 야쿠르트를 배송했던 야쿠르트 아줌마는 기존에 배송시스템의 장점을 그대로 밀키트 가정간편식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며, 잇츠온 밀키트 가정간편식이 빠르게 자리잡는 배송혁신의 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위해서 실제로 잇츠온을 런칭하면서 프레시 매니저들의 전동카트를 2014년 부터 전면 교체하였고, 그 결과 24시간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냉장시스템 카트 그리고 인프라설비에서 냉장배송 체계를 갖춰 시장에서 빠르게 진입하여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제품 카테고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야쿠르트 + 밀키트 가정간편식에 더해서 케어푸드 시장으로의 확대, 건강기능식품 및 세계각지의 유명 요리, 쉐프들과의 협업등 시너지효과를 계속해서 내고 있기도 합니다. 

* 다양한 사례들 중에서는 실패한 사례들도 있는데요. 왜 실패를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일수도 있고, 몇몇 업체들처럼 그냥 진출만 했을 뿐 실제로는 제품들을 내놓기만 하는것으로는 불충분 하다는 점을 보여줬는데요. 빙그레 및 맘스터치(ㅋㅋ)등을 HMR 사업을 시작하면서 실패의 사례들도 나와있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당연히 맛이 없고 고객들이 외면하는 제품들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고,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다양한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그 사례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들을 포착해야 할 것입니다.